'코로나19 급감' 에스디바이오센서, 작년 4분기 적자 전환...매출도 반토막

입력 2023-02-20 16:01   수정 2023-02-20 16:33



코로나19 팬데믹 때 큰 돈을 벌었던 체외진단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급감하며 영업 적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938억원, 영업손실 43억원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급감했고 영업이익도 103.4% 줄어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을 64.8%, 영업이익은 101.5%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조9284억원 영업이익 1조25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9.4%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상황임에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과 대만, 일본에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대량 수주를 했고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M10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M10은 지난해 1월 출시됐다.

매출 지역이 1년 전보다 다변화한 점도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줬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매출을 끌어올렸던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매출이 하반기 들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5월(대만)과 8월(일본)을 끝으로 공시 대상 대규모 공급 계약이 없다.

일부 재고 물량에 대해서는 폐기 처분을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파나마 소재 체외진단기기 유통사인 '미래로'를 11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미래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진단 브랜드 '스탠다드Q'와 형광 면역진단 브랜드 '스탠다드F'를 중미 국가와 카리브해 국가에 납품하는 회사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미래로 인수로 북미(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중미(미래로), 남미(에코 다이그노스티카)에서 직판 체제를 확보했다"며 "미주 전 대륙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래로를 통해 호흡기 질병 진단 제품을 시작으로 HPV, 뎅기열, 당뇨병 등 해당 지역 질병에서 수요가 있는 진단 제품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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